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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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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1

* 최종수정 : 2023.11.20 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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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향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①
Christian Tetzlaff plays Brahms' Violin Concerto ①

[PROGRAM]

카이야 사리아호, ‘겨울 하늘’
Kaija Saariaho, Ciel d'hiver(Winter Sky)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Shostakovich, Symphony No. 15 in A major, Op. 141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핀란드 지휘자 한누 린투가 7년 만에 돌아온다. 2017년 서울시향을 지휘한 그는 잘 보이는 푯말 같았다. 하이든 ‘큰북 연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 등에서 린투는 큰 키에서 나오는 역동적인 동작과 세부를 지시하는 자상함을 청중의 가슴속에 새겼다. 공연은 린투와 동향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의 관현악곡 ‘겨울 하늘’로 시작한다. 옛 그리스 신화의 오리온을 소재로 했으며, 겨울의 찬 기운과 신비한 음향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2019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됐던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2023년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한 런던 필과 내한했을 때 독특한 해석으로 선보였던 곡이다. 테츨라프는 힘을 뺀 유연한 운궁과 집시의 즉흥 연주 같은 생동감으로, 꼼꼼하지만 굼뜨지 않게 풀어내면서 민첩한 부분은 야무지게 처리하며 곡을 밀고 나갔다. 린투가 이끄는 서울시향과는 어떤 연주를 선보일지 궁금하다.
메인 레퍼토리는 쇼스타코비치 최후의 교향곡 15번이다. 고전주의적인 작품으로 로시니 〈윌리엄 텔〉이나 바그너 ‘지크프리트의 장송 행진곡’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인용하고 패러디한 부분이 나온다. 린투는 7년 전 알렉상드르 바티가 협연한 바인베르크 트럼펫 협주곡에서 부를레스케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 2악장에서 소름 돋는 시니컬한 질주를 그려낸 바 있다. 시대가 만든 억압과 냉소 속에서도 이지적이었던 지식인 쇼스타코비치를 떠올리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 · 최종집계일자
  • · 연관통계정보는 해당 공연시설에서 해당공연의 예매/취소 데이터를 최근 1년전부터 전일 기준까지 집계하여 제공합니다.
  • · 전산발권 되지 않은 티켓(수기티켓 등)은 집계에서 제외되므로 실제 상연횟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