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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이른 봄, 황사바람이 불어오는 허허벌판가운데 '황색여관'이라는 네온사인이 켜져있는 한 여관이 있다. 그곳에 머문 사람들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시체로 발견된다.
매일 아침, 여관주인과 아내는 시체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챙기는 일상을 반복하고, 주방장과 처제는 이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여관을 떠나려 하지만
주인은 손님 한 명만 살리면 여관을 물려줄 것을 약속하며 그들을 붙잡는다.
저녁 무렵, 갈 길은 먼데 날 저물어 캄캄하고, 모래 바람에 눈은 못 뜨고, 코는 막히고, 목은 마르고, 배고픈 사람들이 여관에 모이게 된다.
비싼 방에는 은퇴자, 변호사, 사업가가 머물고, 싼 방에는 외판원, 배선공과 배관공, 대학생이 투숙한다.
손님 간의 계급 차이는 갈등의 불씨가 되고, 이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고 공격한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며 살인까지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