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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는 가슴을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솔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을 잃는다. 유방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인계된 그녀에게 의사는 쿨하게 암을 제거한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으면 된다고 말한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줄 알았던 문솔은 어느새 (실리콘을) 넣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수민은 리서치와 다수의 인터뷰,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희곡을 썼다. 암을 앓고도 ‘재건’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가슴의 본질과 의미, 그것에 덧씌워진 사회적 통념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