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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작가인 후안 마요르가는 외국인 법 개정과 총선이 맞물려 있던 2002년, 조국 스페인의 국민이 찬성과 반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격렬하게 다투면서 심각한 진통을 겪고, 서류 하나로 사람들을 시민과 비시민, 국민과 비국민으로 나누어 인간의 권리를 보장하거나 박탈하는 현실과 그 너머에 존재하는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성찰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우리는 이 작품의 차별에 주목한다.
우리는 왜 사람을 직업, 출신, 외모 등 그 사람의 본질 혹은 본성과는 다른 카테고리로 나누고 차별하는가? 이 차별을 어떻게 소비하는가?
우리가 차별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서 대리 만족을 얻는 것이 아닐까? 차별을 통해 스스로의 열등함을 감추고 대리 만족하려는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