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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유럽의 전통 춤인 발레는 무용 교육 과정에서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춤의 기본 원리로 여겨진다. 발레의 화려함과 인간의 한계를 넘는 듯한 고도의 테크닉은 여전히 우리를 사로잡지만 서구 문화의 맹목적인 선망과 혹독하고 제조적인 발레 훈련, 특정 이미지로 대상화되는 발레리나의 모습이 과연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은 발레 워크숍 <모든 몸을 위한 발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발레를 즉흥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해 발레를 환상 동화가 아닌 현실의 몸을 직시하는 하나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때, 어떤 '다른 발레'를 발견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워크숍 퍼포먼스 형식을 통해 발레를 무비판적인 감상의 차원으로 두지 않고, 스스로 역동하는 발레를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