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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진 정의신과 <나생문>,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구태환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재일 교포의 삶을 진솔하게 다뤄왔던 정의신 작가와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지닌 구태환 연출은 상처받은 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작품은 교내 따돌림, 노부모 부양 등 우리 사회가 똑바로 마주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한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본다. 인물들은 각자 숨긴 채 살아오던 아픔을 직면하고 이를 담담하게 들어주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처럼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