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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늙은 무당 박조금은 굿판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늘상 하듯이 은행나무를 찾는다. 암매장 당한 채 42년 동안 저승을 가지 못하고 이승을 헤매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저승사자에게 들켜버리고, 저승사자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며 저승길을 종용한다.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세 사람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