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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충남의 한적한 시골.
남편을 먼저 여이고 홀로 남은 60대의 며느리가 80고령의 홀로 남은 시아버지를 모시고 단 둘이 살아가고 있다. 집안은 항상 적막 그 자체다. 살다보니 둘이서 나눌만한 대화 거리가 없다. 둘의 관계가 살갑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충청남도라는 지역적 정서와 사투리가 그들의 서먹함에 한 몫을 더 하고 있다. 싸우며 의지하며 간섭하며, 매일을 같은 날 마냥 살아가던 어느 날..... 오랜 기간 동안 연락이 끊겼던 노인의 막내딸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이들의 갈등은 시작된다. 노인은 며느리의 곁을 떠나고, 여인은 홀로 남는다. 그래도 삶은 살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