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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영월 산꼭대기에 구름이 모인다는 이름의“모운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한때는 작은 분지에 2만 명이 넘게 사람들이 북적대며 비좁게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던 광산촌이 시대의 흐름에 폐광이 되면서 쓸쓸한 마을이 되었다.
이 마을에 살던 동철 역시 광산 일을 하면서도 나보다 가족을 우선했던 팔불출 ‘동철’은 아내와 아들을 가장 사랑하는 바보아빠이다.
어느 날 탄광 사고에서 간신히 빠져나오지만, 사고의 충격과 동료를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동철은 마을에서 정말 ‘바보아빠’가 되었다.
사고 당시 아직 어려 아빠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아들은 주변의 놀림과 폐광촌의 삶이 자신의 막막한 미래처럼 느껴져 마을을 떠난다. 사고 날 아들에게 줄 선물을 쥐고 아들이 떠난 기차역에서 매일 기다린다던 아버지 ‘동철’의 부고를 받은 아들이 다시 폐광촌으로 돌아오기까지 10년이 지났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긴 지 10년이 지난 어느 날 동철의 집에서 울리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마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